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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지식

현대인들에게도 흔한 '화병'

by a four-leaf clover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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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

화병은 정신적인 우울감이나 억울함과 함께 가슴 답답함, 열감, 명치나 목 부위의 이물감과 같이 신체적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화병은 오랫동안 분노를 표출하지 못 하고 참기 때문에 나타나게 됩니다.

[ 이런 증상 느끼신 적 있으시다면 주의하세요! ]
* 가슴이 답답하다.
* 화가 나면 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치밀어 오른다.
* 목이나 명치에 덩어리가 만져진다.
* 입이 자주 마르고 목이 마르다.
* 가슴이 두근거리고 두통이 있다.

 

 

화병

 

 

  • 화병은 가슴 속의 '화' 때문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성격이 조급해지고 사나워지고 화가 머리 위로 솟아오르는 것을 모두 화로 보았습니다. 특히 화병은 우울증과 달리 성격이 적극적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으로 자신의 병을 숨기거나 감추지 않고 주위에 적극적으로 알리 려고 합니다.

 

화병의 증상으로는 가슴 답답함, 뜨거운 열감, 뭔가 치밀어 오르는 느낌, 목이 나 명치에 뭔가 뭉친 느낌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억울하고 분한 감정과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것들의 원인은 모두 가슴 속에 있는 화가 때문인데 이것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자꾸 억제하다보면 신체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열감이나 치밀어 오르는 핵심 증상 외에도 입 마름, 두통이나 어지럼증,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등이 있다면 이것도 화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화병

 

 

한의학에서 화는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열에너지를 뜻하지만 병의 원인도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생리적인 화가 부족해지면 손발이 차고 의욕이 생기지 않 으며 몸이 축 처지게 됩니다. 하지만 화가 너무 증가하면 오히려 병이 생기는데 대표적으로 갱년기 증상과 같이 얼굴로 열이 확 오르거나 더워지는 것 등이 이것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병은 주로 부부관계나 고부 갈등과 같은 가족 관계 안에서 시작되며 그런 문제가 생겨도 가족을 위해 참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환경 때문에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화병을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화특유증후군으로 분류했고 미국의 정신의학회에서도 화병을 우리나라 발음 그대로 'hwabyung'으로 표기 했습니다.

 

이런 특수한 가족 관계로 생기는 화병의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죄인 비희가 평소 시부모에게 불순했을 뿐만 아니라 그 시어미가 화 병이 나 결국 죽게 되었다는 말이 남편인 유진의 공초에서 이미 나왔다. 《조선왕조실록》 <현종 9년 10월 3일>

 

자세한 속 이야기는 알 수 없지만, 화병으로 죽은 시어미와 죄인 비희 모두 결코 행복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화병은 고부 관계와 같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가족 관계와 인간 관계에 기인합니다. 결혼이 단순한 두 사람의 만남이 아닌, 집안과 집안의 결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부딪히고 서로 상처를 주기 때문입니다. 또 이런 문제가 발생해도 잘 표현하지 않고 억지로 참는 문화 탓에 가슴 속의 화는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화병

 

 

화병의 4단계 다른 스트레스 질환과 달리 화병은 동일한 문제에 대한 분노를 6개월 이상 참고 견디며 발전되는 병입니다. 그래서 기간에 따라 분노기, 갈등기, 체념기, 신체증 상기로 나누어 진행되고 그에 따라 증상이나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 분노기 :  처음 문제가 발생해 분노가 치밀어 오르며 화병이 시작되는 시기 입니다. 감정이 최고로 격화되고 분노가 폭발하는 단계로 그 기간은 길지 않아 하루나 며칠 동안 지속되다가 사라집니다.
  • 갈등기 : 큰 분노가 사라진 후, 해결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시기입니다. “참 아야 하나, 말해야 하나?”, “용서해야 하나, 끝내야 하나?”와 같은 고민이 시작되는 단계로 이 시기는 걱정이 많아 불안이나 불면증 같은 정신적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 체념기 : 갈등 상황에 대해 체념하고 참으며 보내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분노는 사라지지 않고 가슴 속에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화가 치밀어 오르게 됩니다.
  • 신체증상기 : 오랫동안 분노를 억제해 분노보다 우울증이 나타나고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가장 흔한 증상인 가슴 답답함과 치밀어 오름, 목 에 뭔가 걸린 느낌 등이 주로 나타납니다.

 

 

 

  • 걷기 명상법과 건강 차로 분노를 다스립니다.

화병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분노를 조절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줘야 합니다. 그래서 효과적으로 분노를 조절할 수 있는 걷기 명상법과 화병에 좋은 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화가 나 분노가 치밀 때는 일단 그 자리를 떠나십시오. 그 자리에서 분노를 폭발시키면 문제를 더 키우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자리를 피하고 걸을 수 있는 곳으로 나가 걸어다니면서 화를 삭여야 합니다. 이때는 호흡이 중요한데 거칠고, 짧게 숨쉬기보다 천천히 숨을 쉬며 들이쉬는 것보다 내쉬는 것을 2배 정도 길게 하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화병

 

분노가 사라진 후에는 갈등 상황에 대한 고민이 깊어집니다. 그래서 걱정과 불안이 많아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고민 때문에 생긴 머리의 열을 식혀주고 기를 통하게 해주는 한방차는 바로 치자 박하차입니다. 

 

치자는 몸의 열을 꺼주는 효능이 뛰어나고 박하는 막힌 것을 소통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단, 박하를 처음부터 넣고 끓이면 유효한 성분이 모두 날아갈 수 있으므로 나중에 넣어줘야 합 니다.

 

하지만 이미 신체적인 증상으로 화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혼자 생활요법으로 극복하기는 힘듭니다.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야 합니다.

 

 

  • 화병과 우울증의 차이

화병과 우울증은 신체적 증상의 유무 외에도 태도나 방식에서 많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는 평소 침울하게 가라앉아 있으며 말 수도 적어 자신의 상황이나 증상에 대해 잘 말해주지 않습 니다. 하지만 화병 환자는 자신의 증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오히려 자신의 말을 끊으면 굉장히 싫어합니다. 감정의 양상도 달라 우울증 환자는 우울함이나 죄책감 등을 많이 호소하는 반면, 화병 환 자는 분노나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화병

 

 

  • 화병 다스리기 : 걷기 명상법의 효과 (상열 저하, 기의 순환)

화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순간적으로 치밀어 오르는 화를 조절하는 것과 끊임없는 고민과 체념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순간적인 화는 걷기 명상을 통해 가라앉히고 고민 때문에 약해진 몸은 한방차로 다스릴 수 있습니다. 화가 나는 순간 그 자리를 피해 무작정 걷습니다. 이때 호흡이 중요한데 들이마시는 숨보다. 내쉬는 숨을 길게 해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화병 다스리기 : 열을 식히고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는 치자박하차 

치자박하차는 열을 식혀주고 막힌 것을 뚫어주는 효능이 있습니 다. 열이 치밀어 오를 때 마시면 좋습니다.

 

< 치자박하차 만들기(4인분 기준) >
재료 : 치자 3개, 물 6컵, 박하 작은 숟가락 3스푼
1. 치자를 씻어 잘게 잘라 물과 함께 냄비에 넣어 끓입니다.
2. 물이 끓으면 약한 불로 3분 동안 더 끓이고 불을 끕니다.
3. 박하를 넣고 3분 동안 더 우려낸 후, 체에 거릅니다.

 

 

Tip) 치자는 주로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서 재배됩니다. 야생 치자와 재배용 치 자 중 야생 치자를 상품으로 칩니다. 야생 치자는 손가락 마디만큼 작습니 다. 치자는 오래되지 않고 크고 실한 것이 상품입니다. 검게 변한 치자는 구매하지 말고 상태가 좋지 않은 치자는 부스러뜨려 판매할 수도 있으니 모양이 좋은 것을 고릅니다. 박하는 전국적으로 재배됩니다. 푸르고 싱싱 하고 향이 강하며 오래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상품이라도 공기에 노출되면 색이 바랩니다.

 

 

 

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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