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림 및 소화불량에 필요한 위장약
신경을 많이 쓰고 소화불량을 느끼거나 음주를 한 후에 숙취해소를 위해 위장약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위장에서는 위산이 나와서 소화 및 살균작용을 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나 술, 자극적인 음식, 약물 등으로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속이 쓰리고 아프게 됩니다. 더 심해지면 위장에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이때 산을 중화시키기 위해 알칼리성 성분인 알루미늄, 마그네슘, 칼슘 등이 포함된 제산제가 널리 이용됩니다.
제산제는 형태에 따라 알약, 현탁액, 과립제 등 여러 종류로 출시되는데 빠른 시간 내에 효과를 볼 수 있고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다른 약과 동시에 복용할 경우 약물의 흡수를 방해하고 전해질 균형에 영향을 주거나 변비, 설사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제산제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가라앉힐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위장약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자주 복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보통 속이 쓰리거나 하는 불편한 증상을 느끼면 자가판단을 하고 위장약을 찾게 되는데 실제로는 그 느낌을 정확히 표현하거나 원인을 제대로 알기 어렵습니다. 소화불량으로 인해 가스가 생성되어 속이 쓰리고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부 위장약에는 소화제나 가스 제거제가 첨가되어 있기도 합니다.
식도는 음식을 입에서 위장으로 내려 보내는 통로입니다. 위장에서 위산이나 효소, 담즙염 등 자극성이 있는 내용물이 생성되는데 식도의 하부에 괄약근이 있어서 위장에 있는 내용물이 식도로 다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만약 괄약근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내용물이 역류하거나 식도 벽이 위쪽으로 움직이게 되어 식도가 타는 듯한 작열감, 통증 등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평소 역류성 식도 질환으로 곤란을 겪는다면 흡연, 지방이 많은 식사, 초콜릿, 커피 등은 괄약근을 이완시켜서 증세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하며 평소에 식사량을 적게 하고 천천히 식사하는 습관을 가지며 식사 후에 바로 눕지 않아야 합니다.
과식을 하거나 음식을 급히 먹게 되면 흔히 '체했다'라고 하는 소화불량 증상이 수반됩니다. 침이나 위액, 췌장에서는 각종 소화액이 분비되며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을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효소 자체의 분비가 감소되었을 때 이런 소화효소들이 포함되어 있는 소화제류의 복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소화액이 이미 충분히 나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복용의 의미가 없을 때도 많습니다.
< 위장약의 대표제품과 성분 비교 >
제품명 | 겔포스엠현탁액 (보령제약) |
알마겔 현탁액 (유한양행) |
복합탈시드츄어블정 (바이엘코리아) |
일양노루모산 (일양약품) |
개비스콘히터 (옥시레킷벤키저) |
성분 | 알루미늄 (제산제) 마그네슘 (제산제) 시메치콘 (가스제거제) |
알마게이트 (제산제) |
히드로탈시트 (제산제) 아줄렌 (수렴 및 진정) 글루타민 (점막재생) |
알루미늄 (제산제) 마그네슘 (제산제) 스코폴리아 (진경제) 기타 |
알긴산 (위역류 방지) 칼슘 (제산제) 나트륨 (제산제) |
< 소화제의 대표제품과 성분 비교 >
제품명 | 훼스탈플러스정 (한독약품) | 베아제정 (대웅제약) |
큐자임정 (유한양행) |
맥펠끝드정 (동화약품) |
복합파자임이중정 (부광약품) |
성분 | 판크레아틴 (소화효소제) UDCA (이담제) 시메치콘 (가스제거제) 기타 |
판크레아틴 (소화효소제) UDCA (이담제) 시메치콘 (가스제거제) |
비오디아스타제 (소화효소제) 우담즙 (이담제) 글리시리진산 (점막재생) 기타 |
다이젤 (소화효소제) 메토클로프라미드 (위장관운동조절) 시메치콘 (가스제거제) |
판크레아틴 (소화효소제) UDCA (이담제) 시메치콘 (가스제거제) |
음식이 오랫동안 위장에 머물러 있거나 음식물 발효로 인해 가스가 생성 소화가 잘 안 되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어 일부 소화제에는 소화효소와 더불어 위 운동 조절제와 가스 제거제, 췌장 이담제가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탄산, 즉 이산화탄소가 들어있는 물약 형태의 소화제들은 위장을 자극해서 운동을 촉진시키는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오히려 탄산으로 인해 생긴 가스가 위에서 배출하는 능력을 저하시키고 식도 하부나 괄약근의 수축력을 저하시켜서 음식이나 위액의 역류를 증가시킬 때도 있으니 일시적인 소화불량이 아닌 만성 소화불량증 환자나 속 쓰림 환자는 복용을 삼가야 합니다.
위장은 참 든든하고 믿음직한 장기이지만 한번 기능이 저하되면 증상이 자주 재발됩니다. 따라서 수시로 속이 아프거나 소화불량이 잦은 경우 소화제나 위장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환경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속이 쓰리거나 소화불량일 때 복용하게 되는 위장약과 소화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몸속도 마음도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몸을 더 건강하게 유지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cl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