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이란?
칡은 갈근이라고도 부르는데, 그의 성분의 대부분은 전분이다.
옛날에는 칡의 어린잎을 사용하여 왔는데, 지금은 대부분 뿌리를 이용하고 있다.
일부 지방에서는 갈분을 만들어 떡을 해 먹기도 한다.
옛말에 갈근(칡)의 효능은 네 가지로
지갈(갈증을 그치게하는 효능)이 하나요,
술독을 푸는 것이 둘이요,
표사(병이 입이나 코, 땀구멍으로 침입하여, 발열, 오한(惡寒) 또는 오풍(惡風), 두통, 해수 등의 증상)를 흩어 버리는 것이 셋이요,
창(상처)을 아물게 하는 것이 그 넷이라 하였다.
또 갈분을 탕에 풀어서 먹으면 몸을 덮게 하여 초기 감기에 잘 듣는다.
특히 여름 몸살이나 감기로 고생하는 경우 쌍화탕에 갈근차를 함께 섭취하고 땀을 푹 내는 게 최고의 방법이다.
찌뿌드드하고 무거웠던 몸이 감쪽같이 상쾌해진다.
갈근(칡)은 맛이 달고, 성질이 서늘하고, 독이 없다.
땀을 나게 하고, 위열을 내리게 하며, 진액을 불려준다.
또 갈증을 멈추게 하고, 발진을 순조롭게 하고, 술독을 풀어준다.
갈근(칡)에 대한 의서의 설명을 간추려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본초강목>을 보면
"갈근(칡)은 풍독과 두통을 다스리고, 땀을 내게 하고, 주독을 풀어준다.
번갈(가슴이 답답하여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 병증)을 멎게 하고,
위장이 막힌 것을 열어주며, 흉격(가슴과 배의 사이)에 찬 열을 다스린다.
또 소장과 대장을 잘 통하게 한다. 생뿌리를 먹으면 어혈을 풀고,
종창(염증이나 종기로 인하여 피부가 부어오르는 증상)을 아물게 하며,
신열과 황달과 소변이 붉은 것을 다스린다.
생즙을 내어 마시면 소갈(다뇨증)과 위열을 다스린다.
칡의 씨는 10년 설사를 다스리고, 잎은 부스럼에 찧어 불이면 잘 듣는다.
갈분은 번갈을 멎게 하고 대소변을 이롭게 한다"고 하였다.
<본초비요>를 보면
"갈근(칡)은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갈증을 그치게 하고, 소장과 대방을 이롭게 한다.
또한 술독을 풀고, 번열을 그치게 하고, 결석을 녹여 버린다.
소아의 열창(열이 날 때 피부나 점막에 생기는 물집)에도 불이면 효험이 있다.
광견에게 물렸을 때는 갈근을 짓찧어 집을 마시면서 가루를 개어 붙이면 좋다"라고 하였다.
<명의별록>을 보면
"갈근(칡)은 상한, 중풍, 두풍, 두통 등을 치료한다.
땀을 나게 하여 피부의 열을 열어주는 효과가 있다.
잎은 종창을 다스리고, 출혈을 멈추게 하고, 옆구리 통증을 그치게 한다."라고 하였다.
이밖에 <일화본초>는
"갈근(칡)은 번열로 발광하는 것을 다스린다.
혈리(유행성 또는 급성으로 발병하는 소화기 계통의 전염성 질환)를 그치게 하고,
소장을 통하게 하고, 배농(고름을 뽑아내는 치료방법)을 하게 한다.
뱀에 물렸을 경우 칡을 짓찧어 환부에 붙이면 창독을 푼다"라고 하였다.
예로부터 전통의학에서는 칡을 중요한 발한, 해열, 청량제로 써 왔다.
특히 술독을 푸는데 많이 활용해 왔다.
또한 학질과 종창을 치료하는데도 많이 활용해 왔다.
갈근(칡)은 해독에 탁월한 효능이 있고, 고혈압을 조절하는데도 그 효험이 뚜렷하며,
현대인들의 울화병을 다스리는데도 효험이 뚜렷하다.
또 번열과 갈증을 풀어주는 효능이 탁월하기 때문에 당뇨에도 큰 효험을 발휘한다.
한편 술에 찌들고 간 기능에 손상을 입었을 때는 칡뿌리나 칡꽃을 달여 섭취하면 아주 큰 효과가 있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 심한 위열로 인해 헛구역질이 나고 속이 쓰릴 때 칡즙을 마시면 이내 진정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칡꽃과 팥꽃을 말려 술로 만들어 마시면 취하지도 않는다"고도할 정도이다.
<<여러분의 소중한 몸을 더 건강하게 유지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