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차는 가스와 잦은 방귀의 원인

안녕하세요 '클로버'입니다. 오늘은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분들에게 고민이 될 수 있는 배에 차는 가스와 잦은방귀의 원인 중 한 가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가스가 차서 불편함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는 포드 맵(FODMAP)이 높은 음식의 섭취입니다. 포드맵이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특정 당 성분인 발효성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폴리올(polyol)을 가리키는 말로 과민성 장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종류의 탄수화물을 말합니다.

포드 맵 성분이 많은 음식의 경우 장내 가스나 설사 등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이는 포드 맵 성분이 장의 운동을 자극하고 수분을 빨아들이고, 발효가 되면서 다량의 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장이 예민한 사람들일수록 포드 맵 성분이 높은 음식을 피해야 가스나 설사 등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포드맵 성분이 많은 식품으로는 자두, 복숭아, 배, 아보카도, 사과, 생마늘, 양배추, 버섯, 보리, 호밀,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이 있습니다. 이런 식품들의 경우 복부 팽만과 복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장에 가스가 많이 차는 사람들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이나 장을 자극하지 않아 속을 비교적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식품, 즉 포드 맵이 낮은 식품으로는 감자, 고구마, 시금치, 상추, 호박, 바나나, 키위, 포도, 두부, 딸기, 쌀, 귀리 등이 있습니다.

또한 체질에 따라 가스가 많이 차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어떤 사람들은 소화가 잘되고 속이 편안한 반면 어떤 사람들은 가스가 차고 소화가 더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체질의 차이인데 사상체질에서는 주로 소음인들이 위나 장의 기능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소화가 원활하지 않고 장 내 음식물이 오래 머물게 되면서 발효가 일어나고 가스 생성도 많아지게 된다고 합니다. 소음인들은 평소 가스가 차는 증상 외에도 아랫배를 만져보면 늘 찬 기운이 돌고 복부도 만져 보면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장 속에 있는 미생물의 균형이 깨졌을 때도 가스가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에는 수많은 세균이 존재하는데 유익균과 유해균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균형이 깨져서 유해균이 유익균보다 훨씬 많아지면 장 기능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장에 가스가 차고 변비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은 우리 몸의 면역 기능과도 연관이 있어서 장 내 유해균이 증식해서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전반적인 몸의 면역도 떨어지면서 신체 곳곳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고 각종 질환의 발생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장 내 유익균을 지키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식이섬유는 제6의 영양소로 불리지만 사실 우리 몸에서 흡수되는 영양소는 아닙니다. 대신 위를 그대로 통과해서 장으로 넘어오면서 장 내 유해균을 흡착해 배출하며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유익균의 개체 수를 늘리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평소 가스가 자주 차고 복통이나 방귀가 잦아서 불편을 많이 느끼는 경우에는 장내 환경이 깨져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 육류 위주의 식습관, 혹은 설탕이나 밀가루 같은 단당류 위주의 식습관을 갖고 있거나 식이섬유 섭취가 지나치게 부족하다면 반드시 식습관을 개선해야 가스가 차는 증상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